Week 4. 자녀소통법

비난 보다는 칭찬

형제가 싸웁니다. 비난해야 될까요? 칭찬해야 될까요?

Joseph Bang

칭차니: 오늘 멋지신데요?

얌저니: ….

전에 누군가 칭찬을 해주면,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칭찬받았을 때 어떻게 응대를 해줘야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말 수가 적고, 얌전하다는 칭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게 칭찬에 대한 기본자세인 줄로 알았습니다. 그렇게 길들여진 것입니다.

Joking around too much loses your credibility.

농담을 너무 많이하면, 신뢰성을 잃는다.

미국인 교수에게 제가 농담한마디를 던지자 학생들 모두가 웃었습니다. 순간, 교수는 얼굴이 새빨개졌습니다. 모두들 웃는데, 화를 낼 수도 없고, 웃자니 웃어넘길 수  없는 묘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수업이 끝나자 제게 다가오자 쪽지를 전해줬습니다. 그 쪽지가 바로 위에 쓴 내용입니다. 저는 그 이후로 그 말을 잊어버린 적이 없습니다.

사실, 저는 뒤늦은 나이에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제게는 수동적 반항 기질이 있었습니다. 나 보다 힘센 사람에게는 드러나지 않게 반항하는 것입니다. 교수나, 윗 사람, 나 보다 우월적인 사람에게 농담을 던져서 당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농담을 들은 사람들 역시, 권위적인 사람이 어쩔 줄 몰라하는 걸 고소해하는 것입니다. 대신 복수를 해준 느낌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수업 중에도 누가 실수를 하면, 아니 그냥 어른들끼리도 실수하면, 웃습니다. 그게 개그 콘서트입니다. 남의 실수, 남의 당황을 보면, 우리는 웃습니다. 

공감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아이구, 어쩌면 좋아. 오죽하면”이란 생각이 안드는 것입니다. 왜곡된 칭찬, 왜곡된 정서. 공감능력의 부재. 어찌하면, 우리 자녀들에게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대물림을 내 대에서 끊을 수 있을까요?

비난, 지적 하고 싶을 때

  1. 잠깐, 이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될까? 버릇,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생각하느라 말이 좀 더디 나와도 괜찮습니다.
  2. “나는 화가 난다.” I화법으로 내 감정을 먼저 말로 표현해줍니다. “하지마, 너 왜 그래?”처럼 하는 말은 You화법으로, 지적처럼 들립니다.
  3. “그러니까 ~ 하고 싶구나. ~처럼 말하고 싶구나.”라면서 아이가 했던 말, 행동을 말해줍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기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부모의 말을 듣고 알아차리게 됩니다. 행동교정, 알아차리면서부터 시작됩니다.
  4. 정말 못 참겠으면, 그 자리를 피합니다. 바람을 쐬고 들어와도 됩니다. 그러면, 아이도 진정이 됩니다.

칭찬 받았을 때

  1.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칭찬을 듣고 바로 상대가 했던 말을 반복하면서 감사의 표현을 덧붙입니다.
  2. 오히려 반문하거나, 상대의 말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는 잠시 생각합니다. “꼭 내가 이 말을 해야될까?”라고 자신에게 반문합니다.
  3. 칭찬해 준 상대에게 칭찬해줄만한 것을 찾아 칭찬해줍니다. 

칭찬도, 훈련이 필요합니다

  1. 냉장고에 메모를 이름별로 붙여놓고, 생각날 때마다 서로 칭찬거리를 써줍니다.
  2. 동시에 말뿐만 아니라 글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3. 칭찬의 내용은 구체적인 과정과 행동을 적습니다.

용어 정리

  • praise: 칭찬. 부정적 강요의 변형된 유형으로 주로 주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씁니다. 말하는 사람(speaker)이 의도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상대(listener)를 주도하고 싶을 때 씁니다.
  • appreciation:  평가. 상대의 긍정적인 측면(positivity)을 보고 저절로 나오는 기쁜 마음입니다.
  • compliment: 칭찬. 상대의 긍정적인 측면을 이끌어내기 위해 쓰는 표현입니다.
  • encouragement: 격려. 칭찬은 칭찬인데, 상대의 행동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 다릅니다. 문제 해결력을 길러줍니다.

Thank you for setting the table.

상 차리는데 도와줘서 고마워요.

I notice how kindly you cared for Jack when he needs help.

내가 보니까 잭이 도움이 필요할 때 잘 돌봐주는구나. 

I appreciate how quickly you get dressed and ready for school.

고마워, 빨리 옷 입고, 학교 갈 준비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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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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